海峽(Kaikyo/해협) - 현해탄 배경 일본드라마, 2007

 


2007년 일본 NHK 스페셜 드라마 해협(海峽)

멜로 장르로 일본 여성과 한국 남성의 애절한 사랑이 주된 내용이지만 

조선 독립 후 6·25전쟁까지 일본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기록만을 기억할 뿐,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개인의 삶까지 기억하지 않는다.

선택된 기억만이 집단의 역사로 남고,

개인의 삶은 그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식민지 조선이 해방되고,

패망한 일본으로 돌아간 재한 일본인들에게도

삶의 역사가 있었다.

그 격동의 시대에 농락당한 사람들은

한국인만이 아니었다.

출처 : 예스24




일본 여배우 '하세가와 쿄코(長谷川京子)'가 여자 주인공 '요시에 토모코'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의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여고를 졸업했습니다.

일본 사람의 고향이 한국이라는 게 놀랍지만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에 거주한 

일본인이 약 70만 명이 있었을 정도로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남자주인공 박준인은 조선인이지만 일본 이름 '키토 슌지'으로 키토라는 이름은 한자

朴-> 木 ㅏ  를 분리해서 쓴 일본어 발음이라고 합니다. 아무틈  주인공 박준인박일본군에 끌려가 

천황을 위해 전쟁을 했고 지금까지 일본인으로 살아왔는데 왜 당신은 조선인이 될 수 없냐며 묻게 됩니다.

'내 조국은 일본이고 조국을 배신하는 일은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토모코.

토모코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조국 일본 땅을 밟게 됩니다.



                                                      [박준인 어머니로 나온 고두심]


​놀랍게도 이 드라마의 내용은 실화입니다.

2004년 겨울연가 드라마를 즐겨보던 84세의 일본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드라마 같다며 주일 한국 대사관에게 자신의 삶을 적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그녀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일본인으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일본의 패전, 강제송환, 6·25전쟁 등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습니다.

오랜 기간 연락이 끊겨서 일본 남성과 결혼했지만 시어머니와 불화가 있었고 

1975년 실제로 한국 남성과 부산에서 극적으로 재회했던 일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편지는 일본 드라마 작가 제임스 미키에게 전해졌고 그가 각색해서 NHK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가며 촬영했는데 고층 건물이 많이 생기고 옛날과 같은 장소를 찾을 수 없어 촬영지 선정에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